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총리격)은 이날 보안국이 한국에 대해 홍색(紅色) 여행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보안국의 여행 경보는 ‘황색’, ‘홍색’, ‘흑색’ 등 3단계로 구분되며 2단계인 홍색은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기존 여행 계획을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홍색 경보가 적용된 국가는 이집트와 레바논, 네팔, 파키스탄 등이며 한국이 포함되면 5개 국가로 늘어난다.
모든 여행을 피하도록 한 흑색 경보가 적용된 국가는 내전 상태인 시리아뿐이다.
홍콩 여행업협회인 여유업의회(旅遊業議會)는 한국에 대한 홍색 여행경보 발령을 고려해 이달 내 한국 단체여행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 정책에 따라 여행 취소에 따른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
홍콩 교육국은 각 학교에 한국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마카오 정부도 전날 메르스에 대한 대응 단계를 ‘경계’급에서 ‘고도경계’로 격상하고서 마카오 의료시설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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