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드컵서 ‘개구리점프’ 멕시코 블랑코, 시장 됐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98 프랑스 월드컵 한국전에서 개구리점프로 수비를 제쳐 국내팬에게도 낯익은 콰우테목 블랑코(42)가 시장에 당선됐다.

블랑코는 멕시코시티 인근 모렐로스 주의 휴양도시인 쿠에르나바카 시장선거에 사회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25.7%를 얻어 21.2%에 그친 경쟁자를 제치고 시장이 됐다.

블랑코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의 경기 도중 달려드는 수비 두명 사이로 볼을 발목에 끼운 채 점프해 돌파하며 우리 수비진을 농락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고, 국내 축구팬들은 이 플레이를 ‘개구리 점프’ ‘토끼 뛰기’ 등으로 묘사했다.


멕시코 스포츠 기자들은 콰우테목의 이름을 섞어 이 기술을 ‘콰테미나’(cuahtemina)로 칭하며 열광하기도 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뛰고 있던 블랑코는 지난 1월 소수 야당인 사회민주당(PSD)으로부터 시장 후보 요청을 받자 이를 수락하며 은퇴했다.

정치 문외한인 블랑코가 당선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부정부패에 쉽게 물드는 관료 출신들에 염증을 느껴 블랑코를 ‘신선한 대안’으로 선택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