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지방직 7, 9급 공무원 2447명을 선발하는 시험을 치른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에서 온 13만여명이 시내 중·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메르스 사태에 대비해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며 시험 연기를 요청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8일 “확진 환자 중에는 응시자가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시험을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13만명의 수험생이 서울로 몰려 메르스 감염 통제가 어려울 것이란 걱정이지만, 시는 시험을 미룰 경우 4개월 연기가 불가피해 그대로 강행한단 입장이다.
시는 또 시험장에 세정제를 비치하고 수험생이 원하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각 시험장에는 보건소 응급의료요원과 응급차량이 대기하면서 발열환자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격리대상 통보를 받은 응시자는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문의하는 격리대상자는 별도로 격리된 공간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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