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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공포…마스크·손세정제 ‘불티’
[헤럴드경제]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시중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3일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 앞 약국에서는 비치한 마스크 30여개가 오전에 모두 팔렸다.

평소에는 황사나 미세먼지를 염려한 소비자들이 가끔 마스크를 찾았지만 며칠 전부터 평소보다 최소 5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고 한다.


대구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손 세정제 등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마트 관계자는 “2∼3일 전부터 세정제 등을 찾는 소비자가 꽤 많은 것 같다”며 “평소보다 갑작스럽게 수요가 늘어 물건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상 뿐 아니라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를 제작하는 모 제약회사는 갑작스럽게 주문이 늘어났지만 물건을 제 때 대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대구에서만 거래처 40여 군데서 마스크 주문이 들어왔지만 물건이 없어서 공급하지 못했다”며 “물품을 확보해도 예약 순서대로 공급해야 해 대다수 거래처는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난감해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제조 물량을 늘리는 등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일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가 5명 추가돼 감염자가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의료진 2명을 포함 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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