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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이용대·양학선…빛고을 별들이 빛낸다
한국 금25개 종합3위…역대 최고성적 출사표
2015 광주 U대회 D-30


‘빛고을’ 광주가 지구촌 대학생들이 뿜어낼 도전과 열정의 빛으로 벌써부터 들썩인다.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7년 무주 동계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대회 슬로건은 개최지인 ‘빛고을’ 광주의 이미지를 살린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다. 역대 최대규모인 170개국의 1만4000여 명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체조 등 총 21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한국은 전 종목에 역대 최대인 525명(선수 387명·임원 138명)을 출전시킨다.

이 대회는 스포츠 스타들의 등용문이다. 마라톤의 황영조를 비롯해 이형택(테니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지소연(여자축구) 등 수많은 국내 스포츠스타들이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올림픽 사상 최다메달(22개)을 보유하고 있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 육상 스타 마이클 존슨 등도 유니버시아드 출신 스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유니버시아드의 농구와 삼보 경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역대 최고인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 유도의 왕기춘,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 ‘도마의 신’ 양학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국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이들에게 대학생들의 무대는 좁아 보이지만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테니스 유망주 정현과 유도 왕기춘, 탁구 양하은, 핸드볼 김온아 등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 하다.

북한도 참가한다. 육상과 다이빙, 기계 및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개인 종목과 여자축구, 핸드볼 등 단체 종목까지 모두 8개 종목에서 선수 75명, 임원 3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유병진 한국선수단장은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워낙 강세이기 때문에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2년 전러시아 카잔에서는 일본에 밀려 4위에 그쳤는데 광주에서는 금메달 목표만 달성하면 일본에 앞서 3위를 탈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도 많은 선수단을 보내지만 전통적으로 유니버시아드에서는 강세 종목이 드물다. 우리는 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도 두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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