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창수 회장. |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GS칼텍스가 15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덕충동 자사 밸류센터 전체를 리모델링해 세웠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최대인 2978㎡(901평) 규모다.
GS그룹은 이곳을 대기업와 중소 벤처기업간 상생협력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바이오화학 산업은 ‘원료인 바이오매스 공급→미생물균주 밀 바이오화학 물질 생산→응용제품 제조’에 이르는 생산 전 단계에서 대기업과 벤처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
GS칼텍스는 이러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선행한다. 바이오부탄올과 바이오폴리머 사업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바이오부탄올 공장은 상업생산에 들어가기 직전단계인 준상업용 공장으로 약 500t 규모로 설립된다. 바이오폴리머 공장은 아직 시험생산 단계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바이오부탄올 연구를 시작해 제품 양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시험단계의 생산시설과 더불어 이번에 건설한 준상업용 공장으로 전후방 산업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지역 내 바이오매스 원료수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GS칼텍스의 전처리 기술을 이전해 기존 바이오매스 수집업체를 당 추출까지 영업을 확장한 바이오매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ㆍ벤처기업의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을 돕기 위해 기술정보 제공, 기술교육, 공동연구, 기술이전, 공정관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꼬막, 굴껍질 등 패각(貝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친환경 폐수처리제를 개발하여 사업화하는 시범사업이 그 예이다.
아울러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 관련 121개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화학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한 유망 중소벤처를 선정하고 사업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GS칼텍스의 바이오부탄올 연구모습. |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ㆍ벤처기업을 위해서는 GS글로벌과 연계해 시장개척단을 운영한다. 국내외 농업박람회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
GS는 전남도와 함께 이 지역 바이오화학 농수산 관광 벤처를 위해 139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그중 창조경제혁신펀드 150억원과 농식품벤처투자펀드 100억원, 바이오화학펀드 150억원은 지분투자 형식으로 활용된다.
GS그룹은 “전남은 상대적으로 벤처의 탄생이 부진했던 지역”이라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 및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성공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울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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