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경산 영남대학교는 교수들이 저술한 도서 2종이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는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육성하기 위해 우수 학술도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영남대 이해식(71) 명예교수(음악학부)의 ‘민요와 국악작곡’(2014, 영남대 출판부)과, 이강옥(59) 국어교육과 교수의 ‘일화의 형성 원리와 서술 미학’(2014, 보고사)이 우수 학술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 경산 영남대 교수들 저서 2종,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대한민국학술원은 선정된 도서 1종당 1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해 전국 대학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한다.

경북 경산 영남대 교수들 저서 2종,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이해식 명예교수의 ‘민요와 국악작곡’은 2014년 영남대 출판부가 간행한 도서다.

이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전통음악을 연구하고 국악 작곡활동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의 국악 작곡이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대학 측은 소개했다.

경북 경산 영남대 교수들 저서 2종,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특히, 이 책에서는 인문학적인 관점을 반영해 국악창작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서술해 토속민요를 활용한 국악작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명예교수는 책에서 국악작곡을 통해 국악문화유산을 어떻게 재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강옥 교수의 ‘일화의 형성 원리와 서술 미학은’ 이 교수가 ‘조선시대 일화 연구’(1998)를 펴낸 이후 고찰과 체계를 더해 17년 만에 내놓은 연구 성과였다.

일화는 ‘잡록’, ‘필기’, ‘잡기’, ‘패설’ 등으로 지칭되는 책에 실려 있는 아주 짧은 서사 작품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나 현상 중 특별한 것을 서술한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허구성을 전제로 하던 서사 연구 풍토에서 벗어나 허구성보다는 실재성이 짙은 일화를 서사 영역에 포함시켜 서사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강옥 교수는 이 도서로 제15회 지훈국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영남대 출판부는 지금까지 46종의 도서가 대외 기관으로부터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대학 출판부 발행 도서로서의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