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기존 주력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가 추진한 ‘고효율 초소형 발전시스템’, ‘IT기반 수요관리 시스템’, ‘직류 송배전 시스템’, ‘동북아 오일허브’ 등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으로 시너지 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2009년 1800여 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에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을 만들었다. 해저 케이블은 해상 풍력단지 등 대체에너지와 국가간 전력 전송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최근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S전선은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력업계 사상 최대인 4억 3,50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전력청과도 연달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산전은 송전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3년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