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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학도 배움터 대구내일학교, ‘늦깎이 골든벨’ 행사 가져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제일중 강당에서 만학도 배움터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 학습자를 대상으로 ‘늦깎이 골든벨’ 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인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만학도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족들이 격려하고, 가족 간의 소통 및 유대강화로 건강한 관계회복을 위한 것이다.

이번 골든벨 행사는 중학과정 1∼3학년까지 154명의 학습자가 참가한다. 4~6명이 1개 팀으로 구성해 29개 팀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생활상식 문제를 팀별로 풀며 퀴즈 대결을 펼친다.

또 동급생, 친구, 가족으로 구성된 13개 팀이 합창, 민요, 고전무용, 하모니카 연주 등 다양한 장기자랑도 진행한다. 가족 대상으로 반짝 퀴즈도 한다.

1학년 우형순(65․여) 학습자는 “평소 친구들이 제가 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부러워하고 있다”며 “이번에 그 친구들을 초청했는데, 골든벨을 꼭 울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중학교 학력 미만 성인이 우리 지역에 27만여명에 달하고 이중 60대 이상이 85%를 차지하고 있고, 이분들은 사회적·경제적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며 “옛날에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 되었고 나이가 들어도 공부에 대한 갈망으로 늘 마음에 허기가 진 사람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구내일학교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늦깎이 학생들에게 가족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내일학교 중학과정은 중학교 학력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을 위해 설치한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이다. 2013년 11월에 제일중학교에 설치되었으며, 현재 179명의 만학도가 공부하고 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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