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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으로 본 부상의 경제학] 악! 483만$…LA다저스, 작년 추신수가 생각난다
[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483만달러짜리 부상?

LA다저스 류현진(28, LA다저스)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위해 최고의 의료진과 집도의를 찾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조만간 세부 내용에 관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올시즌은 사실상 마운드에서 류현진을 보기 힘들다.

이에 따라 LA다저스는 류현진의 연봉을 고스란히 손해 보게 생겼다. 작년 11월 LA지역지 오렌지카운트레지스터의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의 연봉은 팀내 13위인 483만3,000달러(약 51억원)이다. 입단 당시 류현진 포스팅 금액은 2,573만 달러였고 6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류현진에 투자한 금액이 너무 높다고 했지만, 류현진의 활약을 지켜본 뒤에는 오히려 ‘헐값에 쓰고 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LA다저스는 지난 2년간 류현진의 연봉이 ‘헐값’이라는 비난을 올해는 피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류현진의 부상이 구단에게만 손해를 입힌 건 아니다. 부상과 수술, 그리고 재활을 거쳐야 하는 류현진에게도 큰 시련과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입단 당시 류현진은 LA다저스와 옵트 아웃 조항을 체결했다. 옵트 아웃 조항은 입단 이후 5년 간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남은 연봉을 포기한 채 FA(자유계약)를 선언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 192이닝, 이듬해인 2014년 152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남은 3년 동안 406이닝을 소화하면 옵트 아웃 조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어깨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가운데, 남은 2년 간 406이닝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추신수가 부상으로 곤혹을 치렀다. 美 ESPN은 작년 여름 발목 부상으로 최악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에게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돈값’을 못하는 선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SPN은 자사 칼럼니스트이자 통계 전문가인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선수 성적 예측 시스템(ZiPS)을 이용, 현재 성적을 토대로 예측한 선수의 가치와 실제 계약 액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추신수의 가치는 계약액보다 6천600만 달러(약 678억180만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ESPN은 분석했다.

추신수는 작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7년간 1억3천만 달러(약 1천335억4,900만원)의 ‘대박 계약’을 맺고 텍사스에 입성했다.

추신수는 작년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팔꿈치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6월부터 타격과 수비 모두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성적은 곤두박질 치게 되었고 결국 9월에 팔꿈치와 발목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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