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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아진 아이 옷 버리지 마세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관악구가 이달부터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과 손잡고 ‘아이옷 공유사업’을 펼친다.

‘아이옷 공유’는 금세 자라는 아이들의 작아진 옷을 어린이집을 통해 이웃과 공유하는 사업이다. 외둥이가 많은 요즘 얼마 입지 못한 옷을 이웃과 나누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절약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9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관악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공유기업인 ‘키플’과 아이옷 공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는 관내 어린이집, 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유사업에 대한 취지를 홍보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은 학부모들로부터 아이옷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공유기업인 키플은 옷을 수거해 주민들이 아이옷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민이 어린이집을 통해 옷을 전달하면 키플이 수거해 물품을 평가하고, 평가금액의 7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주민은 이 포인트를 활용해 키플 누리집 온라인 옷장에 올려진 옷을 구매하는 시스템. 관내 이웃들의 옷뿐 아니라 전국에서 공유한 옷을 구입할 수 있다.

구는 이달 26일까지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옷을 모아 키플에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정해진 날짜에 어린이집에 아이옷을 전달하거나 택배를 통해 키플로 직접 보내면 된다. 신생아, 영·유아 등 13세 이하의 의류, 모자, 가방, 신발, 헤어악세서리뿐 아니라 포대기, 아기띠, 겉·솥싸개, 수유쿠션 등 출산용품도 공유할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난해 공유사업촉진조례를 만들어 물간, 공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용도를 여러 개로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공유를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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