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력 품목인 4K(UHDㆍ초고화질) TV 패널의 크기가 50인치대로 급성장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상위 6개 패널업체의 지난 4월 55인치 4K 패널 출하량은 전월보다 35% 늘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49인치(34.5%), 48인치(20.8%), 65인치(5%) 패널 순으로 출하량이 늘어났다.

4K 패널이 50인치 중반대로 대형화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것이다.

전체 패널 가운데 4K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집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4K 패널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고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O, 이노룩스는 4K 패널 비중이 15% 안팎을 각각 점유했다.

이들 6개 업체가 지난 4월 출하한 4K 패널은 총 310만장이었다.

이런 4K TV 패널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관련 업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LG전자는 FHD(고해상도)만 선보이던 55인치 울트라 올레드TV(55EG9600)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50인치 중반대 4K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울트라HD 해상도를 적용한 올레드 TV를 대거 출시한 바 있다.

위츠뷰는 “TV 메이커들이 4K와 대형 패널을 소진으로 패널업체들의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8.5세대 공장의 수율 차별화도 패널 공급 과잉 우려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상위 6개 패널업체의 4월 전체 출하량은 1968만장으로 전월보다 8%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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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TV 대형화’ 물결, 이제 55인치가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