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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K-스타트업에 반했다”, ‘캠퍼스 서울’ 오픈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구글이 ‘K-스타트업’ 지원과 양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캠퍼스 서울’을 열었다.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캠퍼스 서울은 전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구글 캠퍼스다.

구글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서 캠퍼스 서울의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비전을 소개했다.

카림 템사마니(Karim Temsamani) 구글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구글은 지난 2012년부터 정부 및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K-스타트업, K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며 “캠퍼스 서울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창업가들이 세상을 바꾸는 회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여성 및 엄마 창업가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구글이 ‘K-스타트업’ 지원과 양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캠퍼스 서울’을 8일 열었다.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캠퍼스 서울은 전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구글 캠퍼스다.

구글은 서울이 향후 스타트업 생태계의 교류 거점으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 네트워크 및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캠퍼스 서울의 공간은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이벤트홀’,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개발 제품을 빠르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디바이스 랩’, 무료 회원 가입을 통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카페’ 등 다양한 업무 공간을 대여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캠퍼스 서울은 한국 창업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향후 6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인 전 세계 캠퍼스(런던, 텔아비브, 서울, 마드리드, 상파울로, 바르샤바)가 함께 진행하는 캠퍼스 교환(Campus Exchange)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여성 창업가를 위한 지원도 다양하다.

‘캠퍼스 포 맘스(Campus for Moms)’는 육아로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엄마들이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성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를 위한 조찬, 네트워킹, 멘토링 모임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구글 직원 및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리 그로브(Mary Grove)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3년 전 문을 연 캠퍼스 런던의 스타트업들은 1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억1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캠퍼스 서울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 서울은 공식 개관에 앞서 지난 4월 14일부터 3주 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베타 운영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28개국 국적의 1000 명 이상의 창업가들이 캠퍼스 서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중 여성이 22%를 차지해 국적, 성별 등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금까지 약 2800명 이상이 캠퍼스 서울이 주관한 행사에 참가했으며 현재 8개의 스타트업이 입주사 전용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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