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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서 한화 타자 무릎꿇린 장시환, 2연승 일등공신
[헤럴드경제] kt 장시환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장시환이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전날 3⅔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안타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2경기 연속 투혼을 발휘하며 kt 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5회까지 한화에 0-3으로 지던 kt는 6회에 박경수의 3타점 2루타 포함 4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7회초 이대형의 중전 안타와 앤디 마르테의 고의사구 그리고 상대 폭투로 잡은 2사 2·3루에서 장성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사진=OSEN

하지만 곧 이어진 7회말 수비에서 불펜이 흔들렸다. 좌완 이창재가 이용규-김경언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과정에서 2개의 폭투까지 겹쳤다. 결국 조범현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이창재에서 최대성으로 투수를 바꿨다. 승부처에서 최대성 투입이었다.

기대와 달리 최대성은 한화 4번 김태균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직구로 승부했고, 김태균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다. 최대성의 역할은 여기까지, kt는 결국 ‘필승맨’ 장시환을 투입하기에 이르렀다.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장시환은 kt가 승리를 거둔 4경기에서 1승2세이브1홀드로 한 번도 빠짐없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날이었던 6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⅔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탈삼진 5개 포함 무실점 무안타 투구로 세이브를 따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55개의 공을 던졌지만 휴식없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kt의 사정이 그만큼 다급했던 것. 1사 2·3루 상황에서 등장한 장시환은 그러나 최진행 타석에서 2구 원바운드 폭투가 나오며 승계주자에게 실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진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후속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장시환은 8회에도 한상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조인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고동진을 2루수 앞 병살로 솎아냈다. kt가 9회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7-6 리드가 됐고, 9회말 등장한 장시환은 이용규-정근우-김경언으로 이어지는 한화 상위 3타자를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시즌 2승째를 따낸 순간. 총 투수수는 36개로 스트라이크 23개, 볼 13개. 이틀 동안 91구. 150km를 넘는 강속구에 한화 타자들이 무릎을 꿇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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