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은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고속도로 교통체증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체증을 감안한다면 수도권 근교에서 가족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경기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용인에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고인돌 탐구와 유물 발굴 체험을 통해 청동기시대의 생활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30분 세차례 진행되며 회당 선착순 3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사진=경기도박물관 발굴체험교실 |
민화전문가와 함께 전시유물 ‘상감청자의자’, ‘청화백자병’, ‘금동보살상’, ‘베갯모’ 그림을 활용해 엽서를 만들어 보거나, 도예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물레와 흙을다루며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야외 폭포마당에서는 안성남사당줄타기 공연, 야외 원형극장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의 볼거리가 제공된다. (문의: 경기도박물관 031-288-5400)
경기도박물관과 5분 거리에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도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토마토 모종 심기, 아이스크림 막대를 이용한 우리가족 책갈피 만들기, 나만의 피리 만들기, 종이접기로 설치미술 완성하기, 비눗방울 놀이, 움직이는 조각 마임공연 등이 마련됐다. 일부 체험행사는 소정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또 국제 실명 구호 기구인 비전케어 주관으로 어린이 대상 무료 시력 색맹검진도 받을 수 있다. (문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 031-270-8623)
안산 화랑유원지 내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 가면 캐릭터 배지 만들기, 영웅 가면 만들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브라질 국민 캐릭터 모니카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며 자연스레 세계명화를 배울 수 있는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을 감상할 수 있다.(문의: 경기도미술관 031-481-7000)
다산 정약용의 묘가 모셔진 다산유적지와 맞닿은 곳에 있는 실학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민속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 로비와 주차장에서 다례예절법을 배우고 직접 다도체험을 해보는 교육과떡메치기, 투호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판이 마련된다.
또 다산 정약용의 생가 등 다산의 자취를 따라 그의 고향인 마재마을을 돌아다니는 ‘무모한 도전 다산찾기’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는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며 사전예약 또는 현장 선착순으로 어린이 50명, 학부모 50명 등 참가대상 총 100명을 모집한다. (문의: 실학박물관 031-579-6015)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관일이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4∼5일 정상운영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