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맥도날드가 식품안전 문제를 일으켜 휘청이는 틈을 노려, 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앞다퉈 일본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 지난주 도쿄에 멕시코음심 전문 타코벨 1호점을 문 연 타코벨인터내셔널의 멜리사 로라 대표는 “세상이 변했다. 사람들이 새롭고 재밌는 맛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우리가 진출하기 완벽한 시기다”고 말했다.
뉴욕 버거 체인 셰이크 색은 아시아 지역 첫 진출지로 일본을 선정, 내년부터 2020년까지 2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지역 피자 체인 800도 나폴리안피자리아 역시 내년에 일본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일본 패스트푸드시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16% 성장해 43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3년간 성장률은 1% 미만이며, 특히 버거류는 전세계에 부는 건강식 열풍 탓에 급격한 감소가 예상된다.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주식인 쌀 소비는 지난 50년 사이 반토막 났고, 고기 소비는 세배 이상 증가했다. 또 외식과 즉석식품의 비중은 1970년대 30%에서 44%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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