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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 쌍포 ‘5월 대폭발’…거포본능 살아있네
[HOOC=강문규 기자]코리안 메이저리거 강·추 쌍포가 잔인한 4월을 보내고 5월이 되자 연일 폭발하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달 들어 두 선수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9회 극적인 동점포로 장식한 강정호는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프로야구에서 보여준 거포 자질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잔인한 4월을 보낸 추신수는 연이어 장타를 쏟아내고 있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지던 9회초 짜릿한 동점 솔로 홈런을 쳐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철벽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쳐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4월 자신 없는 스윙과 무기력한 타격으로 마이너리그행 위기를 겪었던 강정호는 같은 달 3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5월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출장 시 타율 0.360을 기록한 강정호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경우 강정호의 성공 시대도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악의 4월을 보냈던 추신수도 5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렸다.

전날 동점 3점포를 터뜨리고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선상 2루타를 작렬시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은 추신수는 이날도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4회말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의 빠른 볼을 밀어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5월에 때린 4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를 신고했다. 4월말 타율이 0.096으로 텍사스 팀 사상 최악의 성적을 보였던 추신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추신수는 5월 들어서는 12타수 4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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