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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주가하락은 과도한 우려탓”
하나대투證 원인 분석
호텔신라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는 구조적 현상이다. 쇼핑만을 위해 해외 여행을 가는 건 아니다”며 “또한 일본을 갔던 중국인도 한국으로 올 것이며, 한국을 경험한 사람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것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고, 저렴한 한국 방문은 기본적인 여행 지역 카테고리의 맨 앞에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호텔신라의 주가 하락 이유와 관련해서도 중국의 관세율 인하, 중국 내 면세점 확충, 개인 면세 한도 통관 강화, 엔저로 인한 한국 상품 경쟁력 저하 등 4가지를 꼽은 뒤 각각을 반박했다.

그는 관세율 인하와 관련 “관세율이 인하되면 중국 현지와 국내 면세점 가격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면세점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다. 현재 관세율은 10% 수준이다. 화장품의 경우 두 나라의 리테일 가격차는 50% 내외다. 국내 면세점과 중국 리테일 가격차는 70% 내외로 추산한다. 무관세로 진행되더라도 가격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주장했다.

중국에 소재한 면세점 확충이 호텔 신라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과 관련해선 “중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큰 이야기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영향이 클 것 같지 않다. 면세점의 핵심 수요 품목인 에르메스/샤넬/뤼이비통과 같은 명품 브랜드들은 원활하게 소싱 가능할지도 의문고 가격 경쟁력과 중국 내 유통 명품에 대한 불신 역시 저항선”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금으로 결제한 제품에 대해 개인면세 한도를 스크린 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엔저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들의 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29일과 30일 단 이틀 동안 14% 넘게 급락한 바 있다.

한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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