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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백, 구조조정 끝…다시 기지개 켜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로 18주년을 맞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패밀리 레스토랑의 위기를 딛고 중흥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아웃백은 30일 ‘이노베이션 빅(BIG) 3’ 전략을 선포하며 내실다지기에 나섰음을 알렸다. 이노베이션 빅 3는 ‘스테이크하우스 정체성 강화’, ‘이색적인 마케팅’, ‘매장 특성화’를 내용으로 한다.



우선 아웃백은 스테이크하우스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신메뉴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신메뉴는 지난 12월 선보인 블랙라벨 스테이크에 ‘히말라야 핑크 락 솔트’와 ‘퍼루비안 페퍼’, 살짝 구운 레몬을 추가한 메뉴다. 꽃등심 스테이크인 ‘퀸즈랜드 립아이 포 투 스페셜 에디션’과 담백한 맛의 채끝등심 스테이크 ‘달링 포인트 스트립 스페셜 에디션’ 2종으로 출시된다.

임혜순 아웃백 마케팅 부장은 “향후 18년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일등 스테이크 전문가로서의 정체성 강화를 그 해답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아웃백은 또 기존의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매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하는 매장 특성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웃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0여개가 넘는 매장을 정리한 바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1위임을 자처하는 업체였던 만큼 이러한 구조조정 작업은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전반의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웃백은 매장 정리 작업이 끝난 2월부터는 다시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 현대 아울렛점을 시작으로 5개 매장이 문을 열었거나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아웃백의 현재 매장 수는 77개다. 새로운 매장은 소비자가 바깥에서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식을 택했다. 이는 전세계 아웃백 매장 가운데 한국이 최초다.

아웃백은 또 현재의 트렌드를 접목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마케팅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조인수 아웃백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외식업 트렌드가 패션 업계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아웃백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노베이션 BIG3 전략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아웃백 미국 본사인 블루밍 브랜즈 인터내셔널(BBI)의 패트릭 머사 사장은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아웃백 매장이 있는 곳이다”라며 “지속적으로 투자해 지난 18년간 이뤘던 성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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