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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식 잘 바꿨네’ WGC 매치플레이 첫날 상위랭커 대거 패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상위랭커들의 조기탈락을 방지하기위해 대회방식을 변경한 것이 주효할 것인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캐딜락 매치플레이 대회가 30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세계랭킹 상위 64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당초 1위와 64위, 2위와 63위같은 방식으로 1라운드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단판승부라는 변수로 인해 톱랭커들이 초반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스폰서를 불편하게 했다.

이때문에 올해 대회부터는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각조에서 풀리그를 통해 가장 성적이 좋은 1위 선수가 16강에 올라, 그때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즉 모든 선수들이 최소 3경기를 하는 리그 방식이 톱랭커들의 초반탈락을 막는 ‘에어백’이 되어주는 것이다. 

매치플레이 첫날 패배한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 사진=게티이미지

30일 오전 7시 현재 종료된 12개의 매치 중 7개 조에서 하위랭커가 상위랭커를 잡고 먼저 1승을 올렸다.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은 65위 존 센덴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한홀 차로 패했다. 이전 규정대로라면 스텐손은 집에 가야하지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스텐손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바뀐 규정에 감사해야한다.

27일 끝난 취리히클래식 우승자 저스틴 로즈(세계랭킹 6위)는 60위 마크 레시먼(호주)에게 3&2(2홀 남기고 3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괴짜’지만 골프잘치는 이언 폴터(28위)는 웹 심슨(47위)에 3&2로, 베테랑 매트 쿠처(14위)는 67위 벤 마틴에 한홀차로 덜미를 잡혔다. 찰리 호프먼(57위)도 호주의 강자 제이슨 데이(7위)를 4&3로 잡았다.

사실 PGA투어 시드를 가진 선수들의 기량은 백지 한장차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위랭커의 승리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리그방식으로 인해 16강에는 상위랭커들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마스터스 챔피언 조던 스피스(2위)는 필 미켈슨의 결장으로 출장기회를 잡은 미코 일로넨(68위ㆍ핀란드)를 4&2로 여유있게 누르고 첫승을 거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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