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좌), 오지환(우) ⓒ삼성 라이온즈, LG트윈스 |
김상수
삼성의 1번 타자는 나바로의 몫이었다. 하지만 나바로는 타율 1할대(0.191)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하던 박해민을 1번 타자로 시험했으나 박해민 역시 1번에서 0.156의 타율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2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김상수였다. 김상수 역시 과거 1번타자를 소화했을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도루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기본적인 기동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1번 타자로 김상수를 낙점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8일 경기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수비에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삼성의 꼬인 실타래는 1번타자, 김상수가 먼저 풀어야 한다.
오지환
올 시즌 오지환은 전 경기에 출장해 LG의 1번 유격수로 활약중이다. 오지환의 무서운 점은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0.212의 타율을 기록한 오지환은 이후 2015년(0.272)까지(2015년은 4월 29일 기준) 매년 타율이 상승하고 있다.
올 시즌도 오지환의 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전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장해 팀 내 타석 1위(111타석), 안타 2위(25안타), 득점 1위(16득점)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수비 이닝에서도 김상수, 김하성에 이어 210.2이닝으로 유격수 3위에 올라 있다. 28일 경기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가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데 있어 오지환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강정호가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향한 각 팀 유격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해진 상황이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도 0.315의 타율과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상수와 오지환도 1번 타자 역할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시작은 이번 3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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