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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G 연속 무안타 추신수, 결국 선발 제외…텍사스 선배 박찬호 조언이?
[헤럴드경제]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에서 6G 연속 무안타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의 선발 라인업에서 추신수 자리에 우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기용했다.

6G 연속 무안타 추신수, 결국 선발 제외…텍사스 선배 박찬호 조언이?

배니스터 감독은 이날 시애틀의 선발 투수가 왼손 J.A 햅이어서 극도의 슬럼프에 빠진 좌타자 추신수에게 휴식을 줬다.

추신수는 최근 6경기에서 20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 0.096이라는 참담한 성적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텍사스 선배 박찬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를 격려하고 조언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박찬호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다림은 다시 희망을 만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찬호는 ‘추신수의 부진을 보며 절제했던 마음을 표현해본다. 어느 누가 그의 마음을 이해할 것인가. 나와 비슷할지도 모를 시간들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아니 분명 더 고통스럽고 더 힘겨울 것이라는 짐작을 한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추신수를 생각하면 주마등처럼 지난 나의 시간들이 떠오른다. 잃어버렸던 일들도 다시 기억이 나서 이를 깨물게도 한다. 분노와 배신감으로 세상이 너무 싫어 보였던 기억이 난다. 너무 어둡고 두려웠던 깊은 수렁에 갇혀있던 나를 기억한다’고 했다.

박찬호는 ‘후배에게 알려주고 싶다. 오래 전 마이너리그에서 힘겨움이 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견디기 어려워도 지금의 시간은 오래 전 그 시절 끊임없이 간절히 꿈꿨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잊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찬호는 ‘그냥 오래 전부터 해왔던 것처럼 계속 가면 된다. 철저하게 지금의 역경을 즐겨라. 그리고 공부해라. 하루하루 용기와 미소만 잃지 마라. 매일매일 새로움을 찾아라.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다음주가 될지 모르지만 분명히 갈구하는 그날이 올 것이다. 그날이 오고 나면 세상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시 변해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누구인지만 잃지 않길 바란다. 자신의 삶에 주인은 한 사람뿐이다, 바로 너. 멋진 인생은 더 많은 홈런도 안타도 아니다. 자신의 삶에 진정한 주인을 지키는 일이다’고 글을 끝맺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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