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람들이 무너진 타워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거나 벽돌을 기념품 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전했다. 쇠막대기로 일부러 벽돌을 뜯어내는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Daily Mail |
1832년 빔센 타파 총리가 군사 감시탑으로 만든 62m 높이의 이 타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대지진 때 한 번 무너졌다가 복원됐지만 이번 7.8 규모의 대지진으로 81년 만에 다시 붕괴됐다. 다라하라 타워는 1층만 남기고 완전이 허물어졌다.
한 구조대원은 “타워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거나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카트만두로 온 파완 타파(21)도 “지진은 관광 상품이 아니다”라며 “비극의 현장에서 어떤 사람들은 웃으며 셀카를 찍기까지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 째를 맞아 구조 및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4000여명, 부상자 수도 718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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