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13개 국립검역소, 각 시ㆍ도, 시ㆍ군ㆍ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특히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에 의한 감염병 집단 발생 상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월별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집단 감염병 발생 건수는 425건으로 2013년(279건)보다 52.3%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엔 감염병 발생의 절반(50.8%) 가량이 5∼9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 설사(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손 씻기,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개인별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콜레라, 장티푸스, 장관감염증(노로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런 질병은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주로 동반하는 것으로 검역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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