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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선물 ‘고가’ 장난감 구입 늘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불황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날을 앞두고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장난감 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로봇상품 등 캐릭터 완구의 인기에 힘입어 여야용보다 남아용 장난감 구매에 부모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www.gmarket.co.kr)이 어린이날을 앞둔 최근 일주일(4월 18일~4월 24일)동안 장난감 매출을 토대로 개당 평균 구매금액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장난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출로는 5년내 최대치로 지난 2011년에 비해서는 2배(9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고가 상품의 매출 증가가 뚜렷했는데, 같은 기간 10만원 이상대 장난감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91%) 급증했다. 저가 상품 매출도 늘면서 양극화 현상도 보였는데, 1만원 미만 상품과 1만원~3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 판매는 각각 50%, 58% 증가했다. 반면 중간 가격대(3만원~5만원) 장난감 매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용, 남아용에 따라 구매 금액도 다르게 나타났다. 평균 구매금액을 조사한 결과 남아용 장난감은 평균 3만3000원인 반면, 여아용 장난감은 2만9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아이 장난감을 마련하는데 4000원 가량이 더 지출된 셈이다.

가격대별 매출 비중도 남아용 장난감의 중, 고가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남아용 장난감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1만원 미만 3%, 1만원~3만원 22%, 3만원~5만원 16%, 5만원~10만원 45%, 10만원 이상 14%로 조사됐다. 5만원 이상 장난감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남아 장난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9%)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아용 장난감의 경우 고가 상품 비중이 비교적 낮은았다. 같은 기간 여아용 장난감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1만원 미만 2%, 1만원~3만원 36%, 3만원~5만원 23%, 5만원~10만원 37%, 10만원 이상 2%로 나타났다. 5만원 이상이 전체의 39%로 같은 가격대 남아 장난감 비중(59%)보다 20%포인트 낮았다.

해당 조사는 남아용과 여아용 구분이 뚜렷한 장난감 43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으며, 남녀공용 장난감은 조사에서는 제외했다.

G마켓 유아동팀 박지은 팀장은 “자녀뿐만 아니라 손주, 조카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진데다, 온라인몰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장난감 수요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며 “여아완구의 경우 인형, 역할놀이세트, 미술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남아완구는 변신로봇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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