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메릴랜드대 마르코 피테사 조교수가 이끈 연구팀에 따르면 잘생긴 남성은 직장에서 위협적인 경쟁 대상으로 인식돼 취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잘생긴 얼굴이 항상 득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예쁜 여성에 따라 나타나는 역효과보다 잘생긴 남성일 때 그런 영향이 두드러졌다. 피테사 조교수는 “면접관이 잘생긴 남성이 함께 일해도 좋은 협력자로 판단한다면 후한 점수를 줬지만, 그 남성을 위협적인 경쟁자로 인식한다면 잘생기지 않은 다른 남성에게 더 유리한 평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잘생긴 남성, 평범한 남성, 평균에 못 미치는 남성으로 분류했다. 이후 성인 241명이 직접 면접관의 입장에서 가짜 이력과 경력을 가진 가상의 구직자를 평가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성별과 같은 구직자를 뽑았다.
이어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성인 92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에게 첫 실험과 비슷한 사진을 보여주고 미래 경쟁자나 파트너를 구분해 평가하도록 했다. 이들이 파트너로 구분한 사람들 대다수가 첫 실험에서는 구직자로 선정된 사람들이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각각 자신과 다른 성별의 구직자를 평가했다. 그 결과 역시 파트너라고 인식하면 잘생긴 남성을 선호하지만 만일 경쟁자라고 인식하면 잘생기지 않은 남성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피테사 교수는 “이는 사람들이 잘생긴 남성을 잠재적으로 더 유능하다고 여겨 그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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