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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硏 “원ㆍ엔 환율 900원 되면 총수출 8.8% 줄어”
[헤럴드경제] 올해 원ㆍ엔 환율이 연평균 100엔당 900원이 되면 국내 총수출이 8.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원ㆍ엔 환율 900 붕괴의 국내 수출 파급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다른 조건이 변하지 않는다면 2015년 연평균 원ㆍ엔 환율이 900원일 경우 국내 총수출은 지난해보다 약 8.8% 감소하고,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대적으로 품질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은 석유화학, 철강 품목에서 충격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수출은 지난해보다 13.8%, 철강 수출은 1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석유화학, 철강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품질 경쟁력 격차가 크지 않아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중국, 일본과 수출 경쟁도 치열하다.

자동차, 기계, IT 품목도 각각 7.6%, 7.9%, 6.9%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홍 연구위원은 “내수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 침체까지 겹치면 한국 경제는 내외수 복합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홍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과 국제 공조를 강화해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품의 비가격 경쟁력 향상을 통해 가격경쟁력 약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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