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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신산업, 일자리 1만 4,000개 만든다
정부, 올 1조 8,300억 집중 투자…2020년 선진국 93% 수준으로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추진해 온 ‘에너지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올해 1조8300억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에 나선다.

전기차 등 주요 사업에 1조4000억원, 핵심기술개발 과제 30개를 포함한 연구개발(R&D) 부문에 43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총 투자비는 정부 5670억원, 공공기관 4640억원, 민간 8020억원으로 충당된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총 4조6000억원대의 시장을 창출하고, 일자리 1만4000개를 만들어 경제활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22일 서울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제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기술 개발전략’ 이행 계획을 확정했다. ▶관련기사 6면

정부는 특히 핵심기술개발 분야인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전력IT, 온실가스포집 및 처리(CCS) 등에 4300억원을 투입하고, 2020년까지 기후변화대응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9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의 기후변화대응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81%에 그쳤다.

에너지신산업이 초기 정부주도에서 2017년 이후 민간주도로 안정화되면 이를 모델화해 중동이나 아세안 등지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전기차, 친환경에너지타운, 제로에너지빌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너지 자립섬, 수요자원 거래시장, 태양광 대여,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 등이 꼽힌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력시장 규제완화 ▷정부 재정 확대 ▷금융 지원 등 기반 정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력시장 규제완화와 관련, 다양한 사업자가 ESS 등을 활용해 저장한 전력을 전력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민간자금 중심의 1000억원 대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진출 전반에 대한 현장 밀착 지원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수출지원 자문단을 구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주요 유망국과 권역별 진출 여건을 분석해 ‘해외 에너지 신산업 리포트’도 발간키로 했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기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저유가와 저금리 등을 통해 확보된 민간 투자 여력을 미래 성장동력인 에너지신산업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이번 대책과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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