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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들이철 때아닌 ‘방콕族’ 늘었다… 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따뜻한 햇살아래 나들이 하기 좋은 봄이지만 오히려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방콕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와 미세먼지, 큰 일교차 등이 바깥 나들이 대신 ‘집’을 택하게 한 이유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 www.istyle24.com)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3월 21일~4월 21일) 아동용 실내 텐트(실내 플레이하우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으며 볼풀의 판매량은 138%, 실내게임(미니 당구대, 미니 탁구대, 보드게임 등)의 판매량은 13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층간소음 방지 기능이 있는 놀이방 매트의 판매량은 367% 증가했다.


업체 측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하루 10도 이상 차이 나는 일교차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기 보다는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서 야외활동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동용 실내 텐트나 볼풀, 실내게임 등은 겨울에 판매가 증가하는 상품이지만, 올 봄 야외활동을 포기한 방콕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한달 간 실내 상품 판매량은 겨울철인 지난 1월(1월 1일~1월 31일)과 비교해 82%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나들이 용품의 판매량은 실내 상품에 비해 판매가 저조했다. 피크닉 도시락, 피크닉 매트, 피크닉 가방 등 나들이 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단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이스타일24 리빙 카테고리 담당 박민지 MD는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방콕족이라고 해서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실내게임을 즐기거나 아이들과 놀이활동을 하는 등 방콕족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타일24는 내달 5일까지 ‘황사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기획전을 열고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스크, 손 세정제, 가글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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