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제철과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하이스코가 차량경량화 관련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올해 9월 완공 예정인 경량화공장에 이은 제2공장 증설로, 최근 자동차업계 트렌드인 차량경량화에 더욱 힘을 주는 모습이다.

현대하이스코는 20일 현재 건설 중인 충북 예산시의 경량화공장 인근에 총 투자비 988억 원, 1만9000천평 규모의 제2 경량화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선 주로 핫스탬핑 생산이 이뤄진다.

현대하이스코는 2014년부터 충남 예산과 중국 톈진[天津]에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갖춘 차량경량화 전용 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해 왔다.

현대하이스코의 핫스탬핑 제품 생산능력은 현재 2100만 매(枚)로, 오는 9월 예산 경량화 1공장이 완공되면 2800만 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추가로 증설하는 제2 경량화공장이 완공되는 2016년부터는 총 3500만 매 이상의 제품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추가증설의 배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경량화 제품의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 원가, 생산규모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자동차시장의 연비 및 안전성 기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차량 경량화제품 수요도 증가 추세다. 현대하이스코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핫스탬핑·TWB·하이드로포밍 등 차량 경량화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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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탬핑(Hot-Stamping) 공법 : 철강소재를 가열한 뒤 특수 제작된 프레스를 이용하여 성형과 동시에 급랭함으로써, 종전의 일반적인 프레스 공정을 거친 제품보다 약 3배 이상의 고강도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 이 공법을 통해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차량안전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 및 차량중량 감소로 인한 연비개선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