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월 도입한 국민연금 실버론을 통해 약 3년간 노후긴급자금을 빌려간 수급자와 금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총 2만6080명에 1017억원에 달했다.
빌린 돈을 갚은 비율(대부금 상환율)은 99.6%로 다른 서민금융 상품보다 높다.
이처럼 실버론이 인기있는 것은 빠른 대출과 낮은 이자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실버론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90.6%에 달했다.
실버론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전ㆍ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연이율 3%의 저리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국민연금공단은 1인당 최고 500만원인 대부한도를 올 하반기부터 750만원까지 올리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대부자의 선택에 따라 1년 또는 2년의 거치기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초기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상환시기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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