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한그루 발생 확인…총 세번째 발생 -서울시-산림청, 긴급방제 대책회의 및 방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고사진행중이거나 고사의심이 되는 소나무, 잣나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현미경 검사를 의뢰한 결과 남산 남쪽 용산구관내 소나무 한그루가 재선충병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산림청과 함께 서울시청에서 17일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재선충병이 발생한 용산구 지역에 대해서 산림청 국유림영림단(80명)과 서울시 산림병해충특별방제단(25명)을 투입, 긴급방제를 실시한다.
또한 시는 산림청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역 반경 3km 이내 지역에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반출금지구역(반경 2km)을 지정해 소나무류(소나무, 잣나무, 해송)의 이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아울러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월 중순부터는 피해발생지 주변에 매개충 살충을 위한 약제방제를 실시하고,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저지할 방침이다.
참고로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07년 노원구(소나무 1주), 2014년 성북구(잣나무 10주)에서 발생한 이후 이번 용산구는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