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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우울증환자, 정신지체아들 둔기로 때려 살해한 이유가…
[헤럴드경제=사건팀]정신지체 장애 1급인 아들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가 살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한모(70)씨는 자살하기 전, 정신지체 아들을 ‘데리고 가겠다’며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17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한모(70)씨는 지난 15일 오전 중랑구 신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43)의 머리를 수차례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아들을 데리고 가겠다’는 유서를 남겼고 범행을 시인했다는 점에서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을 앓던 한씨는 범행 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했다.

부인 정모(67)씨는 화장실 욕조에 쓰러져 있던 남편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정씨는 이후 아들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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