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원 무료 수강권을 제공하는 장학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초ㆍ중ㆍ고교 보습학원 단과반 수강료는 13만~18만원이다. 종합반의 경우 수강료가 29만원에서 39만원에 달한다. ‘고가 학원비’에 저소득층 자녀들은 학원 수강이 어려운 실정이다.
강서구는 오는 20일 강서보습교육협의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학습나눔 협약’을 맺고,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복지급여자, 저소득층 초ㆍ중ㆍ고등학생에게 학원나눔상품권(무료 수강권)을 발급한다.
수강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교과과정으로, 단과반과 종합반으로 나눠 지급한다. 강서구는 사회복지시설과 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보습교육협의회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수강료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소년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역경을 딛고 밝은 미래를 가꾸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