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영남대 약학대학 ‘81입학·85졸업 동기회’가 졸업 30주년을 기념하는 모교방문 행사 및 사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약학과 81학번 출신의 허만돈 동문(모교방문 행사 준비위원장)이 정태천 학장에게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기금은 이날 자리를 함께한 1981년 입학, 1985년 졸업 동기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뜻을 모아 이루어진 것이다.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 선배들이 후배 사랑 장학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왼쪽부터 허만돈 동문, 정태천 영남대 약학대학장) |
허만돈 동문은 “지난해 약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여러 선배들과 교수들이 대학과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동기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뜻을 같이 모으기로 했다”며 “졸업한 지 30년이 지나서 찾아온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모교와 후배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천 학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잊지 않고 있는 선배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후배와 모교 사랑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들과 교수들의 모교 사랑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학과 55학번인 박재돈 ㈜한국파마 회장이 발전기금 10억을 기탁했다. 앞서 10월에는 이수근 약학대학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임원 12명이 대학 발전기금 1억5000만원을 기탁하면서 전국의 동문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후배사랑 50억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지난해부터 영남대 약대 교수들은 매월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발전기금으로 총 5억 원을 모으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약학과 71학번 박영희 동문도 졸업한지 40년 만에 모교를 찾아 3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현재까지 약정된 모금액이 모두 23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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