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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잊지 마세요” 추신수 징계 각오하고 이벤트 시도
[헤럴드경제] 미국프로야구선수 추신수가 세월호 1주기를 기리며 추도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15일(현지시간)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노란 리본 이벤트를 준비했다. 노란 리본을 만들어 준비해 전 선수단의 유니폼에 달 계획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유니폼에 승인받지 않은 패치 등을 부착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지만, 추신수는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벌금 징계를 모두 부담할 계획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결국 노란 리본을 달 수 없었다. 이 날이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였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이 날엔 메이저리그 전 구단 선수들이 로빈슨의 배번인 42번을 달고 인종 장벽을 무너뜨린 로빈슨을 추모한다. 이러한 위상 때문에 결국 노란 리본을 경기에 선보이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추신수는 “자식을 둔 부모로서 어른들의 실수로 귀중한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마음 아팠다”며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들이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든 사건을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재키 로빈슨 데이’를 제정해 늘 기억하듯 세월호 참사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텍사스 구단은 한인 라디오 방송과 함께 세월호 유족 돕기 성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한인커뮤니티와 함께 애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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