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Avid Life Media)는 2010년 캐나다 증시 상장을 노렸으나 좌절된 바 있다. 이번엔 런던 증시에서 2억 달러 규모의 IPO 추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프 크레이머 해외홍보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IPO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유럽이 불륜에 있어 보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애슐리 매디슨 홈페이지] |
그는 그러면서 “더이상 틈새시장이 아니지만 북미지역에서는 대중적인 지지를 얻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당장 우리의 관심은 런던에서 숙제를 하는 것이고 이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두 번째 IPO시도가 잘 되어야만 한다. 처음에 일어났던 일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크레이머에 따르면 지난해 애슐리 매디슨의 매출은 45% 성장한 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익률은 20~25%였다.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로 추산됐다.
애슐리 매디슨은 46개국 3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유료 인터넷 데이팅 웹사이트 가운데에서는 매치닷컴(Match.com)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 본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해 있으며, 자회사로 애슐리 매디슨을 비롯, 쿠거라이프닷컴(Cougarlife.com), 이스태블리시드멘닷컴(EstablishedMen.com) 등을 운영하고 있어 마케팅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는 미국시장 비율이 50%에 이르지만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 매출 비율을 50~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