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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리스 열풍에 먹고 산 여전업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해 여신전문금융업계는 최근 활성화된 자동차 리스 시장 덕분에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이어갔다.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업계의 건전성은 다소 개선됐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탈사 등 65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201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총자산은 본업 고유자산이 증가한 데 힘입어 6.5% 불어나 93조3000억원이 됐다고 밝혔다. 할부금융 부문의 신규 취급액은 11조7000억원으로 1조원, 시설대여업은 11조3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자동차 리스가 22.5%, 1조3000억원이나 늘어나 여전업계의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반면에 신기술사업금융은 9237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해 정부의 기술 금융 장려 기조를 무색하게 했다.

작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0% 감소한 1조517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가 2013년 3월 폐지되고 최근 금리가 내려간 탓에 할부금융, 시설대여, 신기술사업 등 본업과 관련한 고유수익이 2.7% 줄었든 탓이 컸다. 이자수익은 저금리로 1.9% 감소 했지만 이자비용 역시 4.2% 감소해 부담을 덜었다.

여전사의 건전성은 강화됐다. 총채권 연체율은 2.82%로 1년 전보다 0.4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포인트 내려간 3.03%를 기록했다. 7% 이상을 유지토록 지도되는 조정자기자본비율 역시 0.1%포인트 올라 16%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사의 자산규모 및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수익성은 떨어졌다”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저금리 상황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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