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이다. 하지만 빠른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의 제구력이 좋지 않다. 제대로 들어가는 공은 대부분 중앙으로 몰리면서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을 당했다.
시스코는 20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직구는 니퍼트처럼 높은 타점에서 나온다. 하지만 니퍼트에 비해 제구력이 좋지 못하면서 직구의 위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마다 시스코는 5개 이상의 삼진을 잡고 있다. 이 말은 즉, 제구력이 잡혔을 때는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스코가 올 시즌 kt에서 두 자리 승수를 하기 위해서는 ‘제구력’이 중요하다. 제구력이 잡힌다면 두산의 화끈한 타선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 반면 제구력을 되지 않는 직구와 변화구를 던진다면 어제처럼 22안타의 악몽을 다시 한 번 실현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시스코가 오늘 경기에서 앞선 3경기와는 달리 제구력이 잡힌 공을 던지면서 시즌 홈경기 첫 승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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