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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년에 잘나갔다?…‘청바지’의 부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청바지가 고전하고 있다. 청바지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들이 청바지 대신 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0년까지만해도 ‘호황기’를 누리던 청바지의 매출은 빠르게 급감, ‘왕년’의 영광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6년 동안 진캐주얼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0년까지 청바지는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역신장으로 전환, 올해 1월~3월에는 13.9%정도 매출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한동안 청바지만 고집했던 남성들이 심플한 디자인과 착용감이 편한 면바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었다”며 “거기에 여성 패션에서도 레깅스 등 다양한 대안이 생겨나면서 청바지를 외면, 청바지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데님 스타일링 배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하지만 최근 청바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패션쇼에 청바지의 주소재인 데님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이면서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청바지가 다시금 주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 패션이나 유명인들의 파파라치 사진에서도 어렵잖게 데님 패션이 등장하면서 청바지를 중심으로한 데님 시장은 ‘청바지의 부활’에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청바지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면서 신세계 SSG.com은 ‘청바지 살리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SSG.com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리바이스, 게스, 버커루, 캘빈클라인진, 플랙진 등 유명 청바지 브랜드와 손잡고 ‘데님 스타일링 배틀’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의 직원 모델이 해당 회사의 청바지를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여 소비자들이 직접 가장 멋진 청바지 스타일을 선정하게 된다. SSG.com 측은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청바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디자인과 가격적인 면에서 변화하고 있는 정통 청바지 브랜드를 선보여 올봄 청바지 매출 부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투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총 10일동안 홈페이지와 신세계 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참여가능하며, 투표 참여시 온ㆍ오프라인 5개 청바지 브랜드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고객 추첨을 통해 청바지 브랜드 20만원 상품권(25명) 또는 신세계모바일상품권 3만원(100명)을 증정한다.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이번 새롭게 기획한 데님 스타일링 배틀은 주춤한 청바지 브랜드의 매출 부흥을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바지에 대한 지속적인 호응과 관심을 위해 새 브랜드와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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