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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창출 뛰어난 삼성전자·SK하이닉스등 주목
현금흐름 좋은 종목 주가올라
LG화학·LG디스플레이도 관심



한국은행이 지난 9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3%포인트 낮추는 등 저성장이 굳어지면서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우수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금융기업 제외)의 영업현금흐름은 2013년 97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88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매출액 대비로는 8.6%에서 7.9%로 0.7%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현금흐름은 95조5000억원에서 77조2000억원으로 더 빠르게 줄었다. 이로 인해 이 둘을 종합한 잉여현금흐름은 2013년 2조2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이 줄었는데 투자에 쏟는 현금은 더 빠르게 줄면서 마치 지갑이 두툼해진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현금흐름표는 발생주의 회계원칙상 손익계산서를 통해 확인되는 순이익 증감이 곧 현금의 증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보완하기 위한 지표다. 각각 영업현금흐름과 투자현금흐름, 재무현금흐름으로 세분화해 이익의 질을 평가한다. 이 가운데 영업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감가상각 같은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은 더하고 지분법이익 같은 현금유입이 없는 수익은 빼는 등 순수하게 ‘일을 해서 손에 쥔 돈’을 의미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 없이는 기업이 계속 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스피 대형주(1~200위)를 주요 재무제표상 지표별로 1분위에서 5분위로 나눠 주가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상위 1분위 종목들이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대비 영업현금흐름 상위 1분위 종목들은 2004년 이후 벤치마크를 연평균 8.4%포인트 웃돌았다.

코스피 201~400위까지의 중형주를 대상으로 동일한 분석을 한 결과 역시 시총 대비 영업현금흐름 상위 종목이 같은 기간 벤치마크를 연평균 14.2%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벤치마크를 상회할 확률은 66.4%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 가운데 지난해 시총 대비 영업현금흐름이 높고 2015년 예상 영업현금흐름 비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순이익 예상치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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