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분기 스타렉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늘어난 1만2607대가 팔렸다. 1월 4103대, 2월 3733대, 3월에는 4771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 순위 10∼12위권을 차지하는 실적이다.
스타렉스는 특히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9인승, 12인승, 15인승 등 다양한 구성과 넓은 실내가 장점으로, 텐트와 각종 장비를 싣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그중 스타렉스 캠핑카는 매년 물량이 없어서 못살 정도로 인기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 차는 기존 스타렉스에 캠핑을 위한 각종 편의사양을 장착했다. 천장이 열리면서 텐트가 설치되는 팝업 루프 안에는 매트리스와 환기구가 장착됐다. 차량 내부에는 대형 냉장고와 싱크대 및 전기 레인지, 다목적 접이식 테이블 등이 갖춰져있다. 싱크대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장치와 전기 사용을 위한 외부 전원 공급장치도 적용됐다.
현대차로선 인기에 맞춰, 판매를 더 하고 싶지만 물량 확보가 불가능하다. 이는 중소기업청과 합의한 ‘캠핑카 판매 쿼터제’에 따라 현대차가 팔 수 있는 연간 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캠핑카 시장은 국내 중소 튜닝업체들이 진출해있는 시장으로, 정부가 나서서 현대차의 물량을 제한해 중소업체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스타렉스 캠핑카는 2013년 120대, 2014년 150대가 모두 동났고, 올해는 180대까지 판매할 수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쿼터제가 폐지되기 때문에 스타렉스 캠핑카를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렉스는 학원차 등 승합 용도 외에도 가족이 함께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차”라며 “추위가 풀리면서 나들이 철이 돌아옴에 따라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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