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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중근 만루 위기서 세이브…전날까지 평균자책점 32.40 ‘치욕’
[헤럴드 경제] LG 봉중근이 만루 위기에서 세이브를 따냈다.

양상문 LG 감독은 8일 대전에서 열린 LG-한화전 9회말 1사에 마운드에 세웠다. 봉중근은 7일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양상문 감독은 뚝심으로 밀어부쳤다.

봉중근(35)은 벤치 기대에 부응해 5경기만에 첫 무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를 따냈다.

봉중근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실점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1세이브 2패 평균자책점 32.40을 기록 중이었다.


봉중근이 올라오자, 한화 벤치는 강경학 자리에 오른손 타자 주현상이 대타로 나왔다. 주현상은 올해 대졸 신인. 봉중근은 볼카운트 2-2에서 결국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루, 다음 타자는 모건. 볼이 연거푸 2개 들어왔다. 이어 두어번 1루 견제 후 3구째는 모건이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2루 동점 위기가 됐다. 그러자 양상문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직접 마운드로 걸어가 봉중근을 다독였다.

다음 타자는 정범모. 또 2B-2S에서 2차례 파울 끝에 풀카운트까지 갔다.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볼넷,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만루가 됐다. 한화 팬들은 환호성을 울렸고, LG팬들은 사색으로 변했다.

1사 만루에서 지난해까지 LG에서 함께 뛴 권용관이 타석에 들어섰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공을 권용관이 잘 때렸으나, 3루수 글러브 정면으로 날아갔다. 3루수 윤진호가 잡자마자 3루 베이스까지 밟아, 리드한 3루 주자까지 더블 플레이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osen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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