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원삼, 역대 2번째 좌완 100승 달성

[ 헤럴드 순스포츠=김송희기자 ]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장원삼은 7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당초 1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등에 담이 오며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첫 등판 상대는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는 롯데. 롯데전 방어율이 높은 편이고, 팀이 연패에 빠져있기에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등판이었다. 하지만 장원삼은 특유의 제구력과 진갑용과의 호흡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장원삼은 1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시즌 첫 등판을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초 최준석에게 중전안타, 강민호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임재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에는 2사후 김민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도루를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초 장원삼은 잠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진갑용의 예리한 볼배합을 바탕으로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박해민도 좋은 수비로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첫 실점은 5회였다. 4회말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삼성이 1-0으로 앞선 상황. 장원삼은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제구가 잘 된 날카로운 직구였지만, 타격감이 좋은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장원삼의 호투에 무기력했던 삼성 타선도 지원을 시작했다. 6회말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2-1로 달아났다. 리드한 상황에서 7회 올라온 장원삼은 1아웃을 잡은 뒤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었다. 승리 요건을 충족한 장원삼은 신용운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신용운은 강민호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뒤이어 등판한 안지만과 임창용도 실점하지 않으며 장원삼의 승리를 지켜냈다.

6과 1/3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통산 100승째. 2006년 4월 16일 현대 소속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10년만에 통산 1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24번, 좌완 투수로는 역대 2번째이자 삼성의 좌완 첫 100승이다.

장원삼은 “담으로 인해 등판이 미뤄지면서 오늘 등판이 부담됐는데 승리를 올려서 좋다. 200승까지 달성하면 좋겠다. 앞으로 승리를 쌓아나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kms@soonsports.co.kr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