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기자 ] 유희관이 넥센의 외국인 선발투수 피어밴드와의 맞대결에서 130km 중반의 직구의 위력이 통하지 않으면서 2승 도전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12피안타(2홈런)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부진에 빠진 두산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힘을 썼지만, 아쉽게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2승 도전은 실패가 됐다.

유희관은 1회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유한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살아나는 듯 했지만, 한 때 친정팀이었던 윤석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윤석민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유희관은 아웃카운트 3개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2실점을 당했다.

몸이 풀린 유희관은 2회 제구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스나이더에게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잡은 뒤, 김하성을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후 9번 타자 유선정과 1번 타자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이택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2회를 잘 마무리 시킨 유희관은 3회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에게 초구가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1실점을 했다. 오늘 1회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윤석민은 2번 째 타석에서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박헌도와 스나이더가 각각 우익수 플라이 아웃, 삼진 아웃을 당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늘 3회까지 비록 박병호와 윤석민에게 3점을 내줬지만, ‘닥터K’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하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4회에만 벌써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유선정에게 2번의 타석 모두 안타를 내줬지만, 서건창을 병살로 만들어내면서 이닝을 마무리시켰다.

1회 이후 제구력은 어느 정도 잡았지만, 구위가 좋지 못하면서 넥센의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했다.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비거리 120m의 홈런을 맞은 뒤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잡아냈지만,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늘 2루타만 벌써 2개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민이 3번 째 타석에서도 유희관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김민성을 대신해서 들어와 확실하게 자신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후 스나이더와 김하성을 아웃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유선정과 서건창에게 각각 좌익수 플라이 아웃, 2루수 땅볼 아웃을 기록한 뒤 오현택에게 마운드에게 넘겨줬다. 오늘 유희관은 9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내려왔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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