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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바람 휘날리면~흩날리는 꽃가루…봄날의 코는 괴롭다
[HOOC=강문규기자]계절의 여왕 ‘봄’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두렵고 잔인한 시기가 되기도 한다. 황사, 꽃가루, 급격한 일교차, 건조한 환경 등이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막히고 헐고 재채기에 콧물까지, 콧속은 바람 잘 날 없다.

봄에는 미세먼지나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이 더 심해진다. 만약 가벼운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 섭취만 잘해도 일주일 정도면 나을 수 있는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정확히 검사하고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사나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인 오전 5~10시 사이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20% 가량이 갖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해 황사, 꽃가루 등의 이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발생한다. 환절기나 봄에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항원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코와 입속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평소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면 이물질이 제거되고 점막을 촉촉하게 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희석시킬 수 있다.

생활 속의 작은 습관도 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코는 실내 습도가 50~60%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므로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단, 너무 습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실내온도는 20~25도가 적당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이 흐르면 습관적으로 훌쩍거리다 들이마시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콧물을 들이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미세먼지 등을 함께 들이마실 수 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코를 뱉어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혔을 때에는 코를 세게 푸는 것보다는 젖은 수건, 물티슈 등으로 살짝 닦아내는 것이 좋고 코를 풀 때는 한쪽씩 살살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가 막히면 답답한 마음에 코를 세게 풀기 쉬운데 코를 세게 풀게 되면 압력으로 인해 고막이 파열될 수 있으며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 급성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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