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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임금, 내년부터 오른다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국 맥도날드 직원들의 임금이 소폭 상승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 약 9만명의 시간당 임금을 최저임금에서 1달러 오른 10달러(한화로 1만1000원)로 올리기로 했다.

오른 임금은 내년 말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맥도날드에서의 근무기간이 1년 이상이라면 풀타임 직원 외에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유급휴가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20시간인 직원에게는 1년에 20시간의 유급휴가를 주도록 했다. 다 소진되지 않은 유급휴가는 급여로 환산돼 직원에게 지급된다. 


[사진출처=123RF]

이 같은 결정은 국내외로 노사갈등 및 최저임금 논란의 중심에 서 온 맥도날드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진보성향의 젊은 소비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재 맥도날드는 미국에만 약 1만40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당 사안에 대해 미국 맥도날드 스티브 이스터브룩 사장은 “직원들의 전반적이 복리후생 제도를 검토해왔다”며 “이들이야말로 우리 브랜드를 매일 활기차게 해주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또 “(미국 맥도날드의)우리 직원들과 소통해본 결과, 임금 상승 외에도 유급휴직과 교육비 보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면 그들의 일과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문제는 맥도날드의 직영 매장이 아닌 프랜차이즈 매장들이다.

미국 맥도날드 매장의 약 90% 가량이 프랜차이즈 또는 독립 운영점으로, 직원 임금과 복리후생 제도에 대해 독자적인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맥도날드가 확대하기로 한 복리후생 제도 중 “기회로의 관문(Archways to Opportunities)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학비 무상지원, 대학 학비 보조 등을 포함한다. 이 제도는 맥도날드 직영 매장과 프랜차이즈 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만 신청 가능하고, 독립 운영점 직원들은 신청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도날드의 절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소재한 맥도날드 매장에 근무중인 한 근무자는 시간당 급여를 15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맥도날드 본사가 내놓은 방편은 “홍보 사기”이며 “회사가 작년에 벌어들인 수익만 56억 달러인 것에 비해 인색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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