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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교통사고 7년새 1.7배 증가…봄철 ‘자출족’ 사고주의보
서울연구원 보고서 발간
‘자출족’(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이 늘면서 최근 7년새 자전거 교통사고가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자전거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연구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인포그래픽스 ‘서울의 자전거 교통사고, 언제 얼마나 발생하나?’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자전거교통사고는 3250건으로 2007년보다 1.7배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7년 1862건에서 2008년 2678건, 2009년 305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0~2011년 2800여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2012년(3225건) 다시 3000건을 넘어서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자전거-승용차 사고가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자전거-보행자 사고 11.2%, 자전거-자전거 사고 10.7% 순으로 집계됐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봄과 가을에 집중됐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에 자전거 이용객이 늘면서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자전거 교통사고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13.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장마와 혹서기인 7월에는 8.7%로 주춤하다 8월부터 다시 자전거 교통사고가 늘면서 10월까지 11%대를 기록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주말보다 평일 출ㆍ퇴근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자전거를 출ㆍ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9.1건이 발생해 주말 8.3건보다 많았다. 평일에는 오전 7~8시와 오후 5~6시, 주말에는 오후 3~4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늘었지만 치사율은 감소했다. 2007년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1928명에서 2013년 3410명으로 1.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치사율은 1.3%에서 0.8%로 떨어졌다. 이번 보고서는 경찰에 신고돼 처리된 교통사고 기준으로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재분석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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