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입주 앞둔 200m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 ‘눈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베일에 싸여있던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의 위용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300-3번지의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가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한창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착공한 이 아파트는 최고 높이가 약 200m, 56층으로 남산(262m)과 맞먹는 높이다. 3개 동에 전용면적 124㎡형으로만 총 460가구로 구성됐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외관.

서울시가 지난 2013년 4월 한강변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층수를 최고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하기 전에 재건축이 추진돼 현재까지 한강변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층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한강조망권이 가장 좋은 101동 1호라인 고층의 경우 호가가 23억원선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3개 동이 17층 스카이브릿지로 연결= 이 아파트 각 동은 57m높이 17층에서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돼있다. 3개동 17층에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있고, 스카이브릿지로 연결해 지상을 통하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43m, 무게 230톤으로 세계 최고층 UAE 부르즈 칼리파(828m) 꼭대기 첨탑 설치작업에 사용됐던 초고층 건축기술력인 ‘리프트업(Lift Up)’공법이 적용됐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의 커뮤니티시설은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17층에 지었다. 골프장ㆍ게스트하우스ㆍ피트니스센터ㆍ카페 등이 들어선다. 그 외 1층 별동 커뮤니티센터에는 수영장, 사우나, 키즈룸 등을 짓는다. 수영장의 경우 지하가 아닌 지상 1층에 마련돼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탈 아파트’, 최첨단ㆍ친환경으로 무장= 이 이파트는 독특한 외관도 특징이다. 기존 성냥갑 아파트 모양에서 탈피해 ‘한강에서 솟아오른 크리스탈‘이라는 컨셉으로 설계됐다.

외벽은 유리소재로 마감하고 LED조명을 사용, 수직적 상승감을 강조한 독특한 입면 설계가 특징이다.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와 같이 알루미늄 프레임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커튼월(Curtain Wall)공법이 사용됐다.

특히 설계에는 초고층타워와 주택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설계업체 RMJM, 미국 예일대 건축과 교수 조엘샌더스, 에이치 어소시에이츠(H-Associates) 등이 세계적 업체들이 참여해 기술력을 더했다.

그 외 단지 내에는 주민 교류와 휴식을 위한 테마정원 및 운동기기가 있는 피트니스 정원이 생긴다. 특히, 1층은 필로티로 만들어 고품격 로비 디자인을 선보인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의 내부는 최첨단, 친환경으로 지어졌다. 외부에서 휴대폰 및 PC로 가정 내 가스 및 난방 등을 원격제어 할 수 있다. 출입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원패스시스템을 적용한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비실과 각 세대, 아파트 지하 및 1층 공용현관을 연결하는 전자경비시스템이 제공된다.

입주자 전용 주차카드를 이용한 주차관제시스템과 안전하고 편리한 택배관리 택배보관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단지 곳곳에는 보안과 안전을 위해 CCTV가 설치된다.

세대 전후면 발코니 벽 및 천정은 환경친화적인 페인트로 도장을 하고, 안방, 침실, 거실 및 주방에 인체에 유해성분이 적은 친환경벽지, 친환경온돌마루 및 접착제를 사용해 입주민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썼다. 위생적으로 쓰레기를 수거, 운반하는 쓰레기이송설비(자동집하시설)가 설치되고, 세대 층간소음을 줄이는 층간소음 저감재가 적용됐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56층에서 바라본 한강전경

▶한강변 최고급 주거단지로 부상=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남향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희소가치 높은 사업지로 한강변 최고급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남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북향으로 한강을 조망해야 하지만 이 아파트는 남향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차별화된 조망권을 자랑한다. 뿐 만 아니라 단지 북쪽으로 용산가족공원이 있고 남산도 가깝다.

더욱이 미군기지이전부지 개발, 한강변 관리계획 등으로 최근 지지부진하던 용산개발계획이 차츰 활기를 띠면서 사업지가 위치한 동부이촌동의 주거가치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미군 용산기지가 2016년 이전하면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용산공원(축구장 340개 크기)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공원 외곽지에 있는 캠프킴, 유엔사, 수송부 등 3개 부지는 업무ㆍ상업ㆍ주거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또 도심~한강 접근성과 한강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가이드라인‘이 진행될 예정이라 주거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