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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심 ‘활활’ 송효경 “후지노 코뼈 조심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싱글맘 파이터’ 송효경(32ㆍ프리)이 대전 상대로 결정된 일본의 후지노 에미를 향해 :코뼈를 부러뜨려 놓겠다”며 거침 없는 도발을 퍼부었다.

오는 5월 2일 로드FC 023에서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구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3년 ‘초짜’였던 송효경은 일본 격투기대회 딥(DEEP)에서 가진 후지노와 첫 대결에서 킥펀치를 잘 활용하면서 의외로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지만 베테랑인 후지노의 서브미션 늪에 걸려들면서 초크로 패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송효경은 “나한테는 과분한 상대였던 게 사실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기에 패했다”면서도 “경기 후 베테랑인 후지노가 나를 인정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 경기를 되돌아 봤다.


그는 이어 “패했지만,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많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MMA를 3개월 밖에 안 배운 것 치고는 잘했다”며 “패했다고 해서 실패하고 끝난 것만은 아니다. 패배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픈 상처도 남았다. 당시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회고하곤 있지만 그 때 펀치 한방을 제대로 허용해 코뼈가 부러졌었다. 종합격투기에서 코뼈 골절은 흔한 일이지만, 여성 선수로서 고통스럽고 걱정됐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송효경은 “2라운드 때쯤 지친 상태에서 코를 맞았는데 멍이 들고 코가 부었다”며 “그 전까지 경기를 뛰면서 얼굴은 맞은 적이 없어서 심하게 다쳤다고 생각 안했는데, 2~3주 지난 후 보니까 코가 휘고 낮아졌기에 병원에 가니 성형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병원 신세를 진 데 대해 ‘원한’은 남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송효경은 후지노를 향해 한마디 해보라는 대회사 측 인터뷰어의 요청에 “너의 못생긴 코를 깨뜨려주겠어”라고 도발하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 대회에서 5전 전패한 송효경은 지난 해 로드FC에 역 데뷔해 1승1패를 기록중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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